본문 바로가기
섬세한 일상의 후기

[일상후기] 강남역 VR STATION 리얼 솔직한 후기(섬.세.)

by 산들산들chew 2019. 3. 19.

안녕하세요. 산들츄입니다.

며칠전 강남역 최대규모의 VR테마파크 VR Station에 다녀왔기에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강남역 신분당선쪽 4번 출구로 나오시면 입구 앞에 바로!! 보입니다.

올라오자마자 바로 보이기때문에 찾는 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B1층부터 3층까지 모두 VR Station입니다. 미왕빌딩 뒷편 주차장 이용가능하고 1시간은 무료이지만 1시간 이후부턴 15분당 1천원이라고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총 12시간입니다. 마지막 입장시간은 10시니까 늦게 가시는 분들은 체크해주세요.

입구부터 굉장히 화려합니다. 미래적인 느낌을 주려 노력한 느낌이 팍팍 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방문 고객들은 커플, 친구들(3명 이상), 직장인 팀 정도 였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아님 비싸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하시거나 예약하신 티켓을 확인 받은 후 안내 책자, 안대, 종이 팔찌를 주십니다.

놀이공원가면 채워주는 손목밴드 형식입니다. 

가격은 .. 매우 비싼편인 듯 합니다. 저는 Big 4권을 구매했습니다. 한 어트랙션 당 길어야 3분? 정도인데 7분X4개= 28분에 28000원이니 절대 저렴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왼쪽),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오른쪽)


오후 4시 이후부터 입장하면 적어도 4개의 어트랙션을 현실로 탈 수 있는 롯데월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도 28000원 이하입니다.

VR스테이션의 가격이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데이트 목적이시라면.. 그냥 실제 테마파크에 가시는 편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유플러스 멤버십 할인과 신의손 뽑기 이벤트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게이트 위쪽에 팔찌의 QR코드를 찍으면 투명 게이트가 열리고 입장합니다! 오후 9시 정도에 입구 길가에서 직원분이 '무료 입장권'을 나눠주시던데 평일에 한 번 무료로 입장하셔서 어떤 어트랙션들이 있는지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고소공포 체험(3-6분, 지상 200M 상공에서 벌어지는 극한 담력 체험!)

저는 먼저 VR 고소공포를 체험했습니다. B1층에 있습니다.

커플로 오시면 한 명씩 체험가능하십니다. 오른쪽에 커튼이 있는데, 한 사람은 밖에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고 한 사람은 저 커튼을 치고 사진에 보이는 공간 안에 들어가서 체험을 합니다. 두명 다 들어가서 한 사람은 앞에서 지켜볼 수 있으나 VR 을 끼면 앞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살짝 보이기에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중간에 직사각형 나무 판자가 하나 있는데.. 보기엔 허접해보여서 처음엔 '이게 무슨 공포는 느껴지려나?'했었는데.. 전 중간에 무서워서 포기했습니다. VR기기와 소리가 합쳐지니 진짜 고소공포증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지상 200M 높이의 빌딩에 아슬하게 걸쳐있는 나무 판자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하는 콘텐츠입니다. 

VR 고소공포 체험 완전 추천드립니다!!

2. 호러 VR-방탈출(주어진 퍼즐을 풀어 밀실을 탈출하는 방탈출 게임을 VR로 즐기자!)

고소공포 VR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호러 VR도 있습니다. 전 무서움을 많이타서 하진 않았지만.. 각종 욕이 많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호러 방탈출을 즐기시는 분들껜 무척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호러방탈출 추천입니다!

잠깐! 쉬어가는 스테이션 라운지 팁!(다양한 음료와 수제 햄버거, 베이커리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지하에 보시면 고소공포 VR, 호러 VR 말고도 다른 많은 VR 들이 있습니다. 중간에 카페도 있는데 커피와 함께 잠깐 쉬시면서 보드게임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VR을 체험하다보니.. 넘나 멀미가 나서(머리가 아파서) 저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기까지 하더군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카페 할인권이나 음료권과 같이 VR Station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가격이 비쌉니다.. ^^)

이것이 입구에서부터 홍보를 많이하던 '신의손 뽑기'입니다. 12000원을 내고 비싼 유명 캐릭터 피규어나 굿즈를 뽑는 것입니다. 100%당첨이 된다고 하며 어떤 상품이 얼마나 남았는지 바로 위 사진에서 보시듯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뽑기보단 투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000원보다 더 비싼 피규어들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마리오 카트(6분, 캐릭터를 골라 카트를 모는 본격 레이싱 어트랙션!)

이런식으로 마리오카트를 즐깁니다. 

(사진 출처: https://www.etri.re.kr/webzine/20190215/sub04.html)

1층으로 올라가서 마리오카드를 탔습니다. 마리오카트는 6분 정도 소요되며 가장 사람이 많은 어트랙션이라서 한 1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두 명이 함께 카트를 모는 레이싱 어트랙션이라고 하는데.. 두 명이 '함께'한다는 느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어트랙션 시작 전, 직원분이 "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옆 사람에게 인사를 해주세요!"라고 안내해주시면 '함께'라는 느낌을 주시려고하지만.. 막상 레이싱이 시작되면 그냥 내 게임을 하기에 바쁩니다. 헤드셋에 있는 마이크로 음성 채팅 비슷하게도 할 수 있지만 레이싱하느라 바빠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오카트는 추천입니다!

4. VR시네마 신과함께

세 번째로는 3층 VR 시네마에서 '신과함께 VR'을 보았습니다. 16명이 들어갈 수 있는 4D영화관 같이 생긴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용산 CGV에서 똑같은 VR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위 사진처럼 배에 올라타서 즐겼다면, VR Station에서는 그냥 4D 영화관 의자에 앉아서 즐기는 방식으로 약간 달랐습니다.

똑같이 매우 멀미가 났으며 끝난 후엔 어디 앉아서 쉬어야 할 정도로 머리가 아팠습니다. 용산 CGV에서 7000원 주고 탔을 때 '다시는 비싼 돈 주고 이런 VR을 체험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었는데,, 또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롤러코스터 타듯 움직이는데 어지럽고 정신이 없습니다. 

영상은 똑같지만 VR Station의 VR이 무겁고 큰 것으로 보아 더 좋은 기계인 것 같았습니다.(정확히 확인해보지 X)

신과 함께 VR은 멀미를 많이 느끼시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5. 익스트림 아레나(자유롭게 움직이는 첨단 트레드밀 위에서 걷고 뛰며 즐기는 신개념 익스트림 VR!)

마지막으로 '익스트림 아레나'를 즐겼습니다.

저 원판 위에서 잘 미끄러지는 신발을 신고 몸을 고정합니다. VR을 쓰고 달리면서 적을 총으로 쏘는 게임입니다. 제가 실제로 달리는 것과 게임에서 달리는 것이 느낌 차이가 커서 어색합니다. 실제와 게임 화면의 달리기가 다르다보니 실제로 과하게 달리게 되면서 굉장히 피곤하고 지칩니다. 이거 6분 했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자체의 콘텐츠는 매우 간단하며 달리면서 아이템을 먹고, 적이 나의 존에 들어오지 못하게 총을 쏴서 죽여야합니다. 한 3번 정도하면 매우 질릴 것 같은 느낌의 스토리가 약한(?)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VR 안경이 엄청 무거운데 달릴때마다 약간씩 흔들려서 코도 아픕니다. 

전 비추입니다.

강남역 VR 스테이션 결론 및 정리

지금까지 강남역 최대규모의 VR 스테이션 체험기였습니다.

1. 로맨틱 데이트로는 비추

이유1: VR 쓸 때 사용하는 안대 같은 것이 얼굴 화장을 부분, 부분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이유2: 남성분, 여성분들 VR 기기를 쓰느라 머리가 헝클어집니다.

2. 익스트림한 활동을 즐기는 데이트라면 soso

3. 가격이 비싸다. 40 분 즐기고 2인 최소 5만원..

4. 총게임 같은 몸으로 체험하는 VR이 재밌긴한데 매우 힘들다.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자고 할지도..

5. 힘들고 머리아프다.